요즘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확행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어요.
고 3 수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지쳐 있어서 잠시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 보게 하려고요.
요즘 아이들은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낄까요?
저도 궁금하던 차에 들어보니 아이들 발표 내용이 비슷하더라고요.
제일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유튜브 동영상 보기였어요.
텔레비전 세대인 저에게는 시대의 변화가 느껴지는 지점입니다.
다음으로 반려견 이야기도 많이 해요.
반려견의 귀여움, 산책하는 이야기, 놀이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 표정도 밝아지는 것을 봅니다.
음악듣기도 자주 나와요.
기분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듣는데 학생들이라 그런지 힙합, 랩을 많이 듣고 발라드도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음악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나봐요.
그 외에도 매운 떡볶이 먹으면서 영화보기도 있고,
친구들과 경찰, 도둑 놀이한다는 아이들도 있고, 여러 이야기가 있어요.
막상 저의 소확행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맛집에 갔는데 정말 맛있을 때 행복한 것 같고요.
라디오에서 사연 소개되고, 신청음악이 나올 때도 행복합니다.
행복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오늘도 소소한 행복을 누려 보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신청합니다.
요즘 딱!인 노래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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