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마나님...
조원제
2019.03.22
조회 84
안녕하세요..
무심코 킨 앱에서 들려오는 크루즈 소리에 귀가 쫑긋해져서 듣다가
이제는 매일 매일 듣는 애청자가 되었네요...

전 올해 54살 대학교 2학년 학생 입니다.
제 딸도 대학교 2학년 입니다.

뭐 근데??? 라고 하 실테지만
사실은
저랑 딸이랑 같은 학교 같은 과에 다니고 있어요.

지방엔 혼자 못 보낸다는 애엄마..
애는 학교를 보내야겠고..
무심코 내가 같이 다닐가???? 이한마디가 오늘에 이르렀네요..

물론 저도 못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먹고 살다보니 그런 생각은 해보질 못 했어요

근데 정말 애엄마가
같이 가서 다닐거면 가라
보호자도 하고 공부도하고...
생활비는 내가 벌게 걱정말고....

그래서 이 먼~~ 전라도까지 내려 와 자취를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네요..

처는 안양에서 한집안의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과 같이 살면서
연약한 몸으로 일해서 저와 딸에게 생활비와 용돈 보내 주고..
저는 자식 같은 동기들이랑 철없이 히히덕 거리고 학교 다니고 있구요..

힘들다고 불평한마디 없구 늘 웃는 얼굴인 천사표 마나님
돈 걱정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는 천사 같은 마나님.....

세상에 이런 천사같은 와이프 또 어디 있나요?
한없이 고맙고 고마운 천사 같은 와이프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고마운 맘 뭘로 표현해도 부족하네요

자기야 아니 김인순 여사님..

고마워
졸업하면 남은 여생 공주님처럼 모시고 살게요..

작년 한해 그리고 앞으로 남은 2년 미안하고 수고하라고
아니 결혼생활 27년 동안 끝없이 수고하고 수고한 마나님

결혼하고 변변히 여행 한번 못갔는데
이번 여름방학엔 아무리 힘들어도 여행한번 가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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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가는 금요일 입니다..
날씨가 꽃샘 추위로 춥지만 제마음은 완전 봄날이네요
그리고 오늘은 보강있어서 5시50분수업끝나서 못들을것 같아요..ㅠㅠ
*** 신청곡은 아내가 좋아하는 곡중에
김종환님의
- 존재의 이유
- 백년에 약속
- 사랑을 위하여
중에 가능한곡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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