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
김병원
2019.03.19
조회 69

동창회를 갔습니다
모두들 원래의 모습들은 없어지고 나이든 할머니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꼈습니다

아하 ! 니가 원이구나 아하 ! 너는 숙이구나 ~
모두들 오랜세월의 흔적에서 예전 모습들을 찾아냈습니다

동창회를 한다는데 저는 나가지않고 소식만 간간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친한 친구가 총 동창회 회장이 된다고 해서
저를 특별히 초대하니까 꼭 오라는 당부에 못 이기는 척 나갔습니다

에구 너는 안 늙을줄 알았는데 너도 이제 못 알아보겠구나
세월이 아쉽다라는 친구의 말에 그냥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너는아직도 소녀티가 난다 아직 너는 수줍음이 남아있네
우리는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다 60대가 되니 남녀의 평준화가
되어버린 나이가 되었단다

그래 이제 막 60에 들어선 나이. 참 우리나이를 생각하니 징그럽다
친구가 그러니 다른 친구가 야야 ~ 만으로 따지면 아직 은 50 대다
아직은 59세 생일이 안 지낸 애들은 58세란다 안그래 ~ 라고해서
모두 다 웃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아직은 우리는 50 대 입니다
그 50 대가 가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밤을 새웠고 ~

우리들은 서로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모두의 합창으로 얼어붙은 달 그림자 ~ 를 불렀습니다
60 의 우리는 다시 소녀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참 좋은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