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김경윤
2019.04.08
조회 80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부탁을 하면 남편은
군말없이 알았어 라고 답을 합니다.
발가락이 딱 달라붙은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좀이 심하다고 발가락 양말을 고집을 합니다.
어제는 퇴근해서 저녁상을 물리치고는 마른 빨래를 게는데
제옆에 와서 거들더군요
아이들 옷을게고 자자란양말을 모으면서 이거 꿰메줘
남편양말 마다 작게 크게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내가 꿰메 신은거 모르지.. 한두번이 아니야?오늘은
당신이좀 꿰메라

어릴적에 엄마께서 구멍난 양말이며 터진 바지를 꿰멜때면
옆에서 재잘거리며 옷 사달라고 떼를 쓰곤 했습니다.
철부지였던 딸이 벌써 쉰을 훌쩍 넘겼네요
춤도 덩실덩실 잘 추셨던 우리엄마 생각하면 짠 합니다.
어려서 부모 사랑 못받고 자식들한테 온 정성을 쏟은 세월이
주름진 엄마얼굴 많이 아프셨을텐데 ...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서 굽은 손가락....
엄마를 닮아가나봅니다.
구멍난 양말도 마다하지 않고 신어주고,걷자 하면 그래그러자 미쳐 바빠 설걷이를 못하고 설걷이좀 해줘?나두가 가
이럽니다

서로 이해하며 배려해가며 믿음으로 사는게 부부 아닐까요?신청곡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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