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이 따로 있남요
김순남
2019.04.05
조회 58
뒤늦게 탁구에 푹 빠져사는 50대 주부입니다.

사실 저는 동적인 걸 좋아하는 남편과는 반대로 정적인 걸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죠. 하지만 늘 생각 뿐 실천에 옮긴다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탁구장에 가서 살다시피 하는
남편의 권유로 탁구동호회에 가입하여 초보자 과정 레슨을 받다보니
나이 들어서 하기엔 안성맞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생활과 운동을 병행 하다보면 때론 지칠 때도 있지만
인내를 가지고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은 병아리반 수준이긴 하지만 매월 정모 때는 리그전도 참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 전 참 행복합니다.
회원중에는 동갑내기 친구도 셋이나 있구요.

퇴근시간에는 가요속으로의 음악과 더불어 승화씨의 라이브 음악까지
득템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에 흠뻑 빠져 혼자 온갖 폼은 다 잡다
신호등이 바뀌었는지 조차 잊고 뒤에서 빵~~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꽁지 빠지게 도망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제가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소확행이 따로 있나 싶네요.

에고~ 벌써 점심시간 끝입니다.
이따 퇴근시간에 만나요 ~^^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