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과 전통시장에 가는 걸 좋아해요.
물론 전통시장이 불편한 점도 있어요.
장을 봐도 무겁게 들고 다닐 수 없어서 두 팔이 허락하는 만큼만 사야 하고,
카드가 안 된다고 하는 점포가 많아서 현금을 미리 준비해야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좋은 점이 훨씬 많은 곳이 전통시장입니다.
여기 저기 비교해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고요.
단골이라고 알아봐 주시고 덤을 더 주시기도 하고요.
다니면서 호떡이나, 닭꼬치 같은 주전부리도 할 수 있어요.
배 고프면 삼천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아요.
칼국수, 떡볶이, 순대, 잔치국수, 김밥, 오뎅....
싱싱하고 푸짐한 물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명랑해집니다.
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운동도 돼요.
어제는 시장에 가서 방울토마토도 사고, 가지도 사고, 햇감자도 샀어요.
순대가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소확행이라고 하지요?
약간의 푼돈이면 확실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전통시장에 오늘은 고기를 사러 가야겠어요.
오래간만에 듣고 싶습니다.
조용남의 '화개장터'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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