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운전
김성연
2019.05.24
조회 68
얼마전 운전면허를 딴 친구와 자를 타고 가까운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는 오지않고 전화를 하고
싶어도 혹시나 운전하다가 전화를 받으려고 하다가 무리를 할까봐
전화도 못하고 그대로 30분을 기다렸는데 친구는 차를 끌고오지않고
터덜터덜 걸어서 오고있었습니다.
친구는 기운이 다빠진 표정으로 지하주차장에서 몇번이고 나오려고
올라오려고 시도를 했는데 무서워서 못올라오고 빙빙 돌다가
달팽이처럼 생긴 곳이 아닌 똑바르게 올라가는 곳을 찾아서 올라갔는데
이사짐차가 있어서 차를 못빼고 그곳에 그냥 대충 주차하고 왔다고
하네요. 초보운전이라 주차도힘들고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것도 힘들고
끼어들기도 힘들고, 기름이 떨어져 불이라도 들어오면 멘붕이 온다고
합니다. 결국 저희는 동네에서 간단히 김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운전도 기능이라 매일 해야 늘어 ~ 하고말하자 어딜가고싶어도
주차도 자신이없고, 밤에는 더 안보여서 못하겠고 낮에도 차가많고
주차장나오는것도 너무힘들다고하네요.
초보운전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길에서 초보운전을 보면 너무 빨리가라고
다그치지말고 너그러히 이해하고 가야겠습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전에 면허처음따고 사당역 사거리에서 앞에
버스를 따라가다가 신호에 걸려서 사거리 중앙에 홀로 외로이 서있던
그때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때 정말 너무창피하고 무서웠거든요.
아무도 빵빵대지않고 피해가서 다행이였어요.
오랫만에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가 고속도로를 달리는게 로망이라고 해서 신청곡 올립니다.
신청곡 : 김장훈 - 고속도로 로망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