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늦은 밤..금방 샤워를 마치고 나오며 핸드폰 벨소리에 무심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강남 경찰서 ㅇㅇ파출소 입니다."
"무슨... 일... 이신데요..??"(늦은 밤 경찰서라는 말만 귀에 꽂힌채 겁이나기 시작해서 아무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혹시 핸드폰 010-5ㅇㅇ-ㅇㅇㅇㅇ 주인 꽃사슴 이신가요?"
(어안이 벙벙한채...) "네...."
"휴대폰과 남자쟈켓이 길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민이 가져오셨는데...핸드폰을 켜보니
휴대폰 분실시 010-5ㅇㅇ-ㅇㅇㅇㅇ 나의 영원한 꽃사슴에게 연락 주시면 사례한겠다는 문구가 휴대폰에 흘러 전화했습니다.
꽃사슴(...ㅋㅋ)이 맞으시면 찾아가시겠어요?"
드디어 모든 정황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평소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거의 365일을 술을 마시는데 그날따라 너무 취하고
날도 더운데다가 아무데나 놓고 잠이 깜박 든채 또다른 장소로 이동한거겠죠.....ㅠㅠ
암튼 모자 푹 눌러쓴채 파출소 도착해서 남편 휴대폰과 쟈켓을 찾으면서
순경과 눈도 못 마주치면서 비실비실 웃었습니다.
"제가 꽃사슴입니다 ~~"
신청곡 : 박승화 - 소중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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