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눈이 내리는 오늘 오후 조카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묘하게도 하얀눈을 보고 식장에 참석해서 그런지 조카며느리의
하얀 드레스가 더욱 하얗게 보이더군요. 그 하얀 바깥세상을
실내 가득 압축시켜 수놓은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까만
신랑의 연미복도 그와 대조되어서 더욱 운치가 더했습니다.
눈내려서 차는 조금 막히고 거북이 걸음으로 운전했지만
오랫만에 일가친척도 뵙고 정겨운 사람과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성과 느낌이 뒤섞이며
활발하게 흘러가는 오후 시간이었습니다. 그 조카와 며느리를
위해 신청곡 한 곡을 보냅니다. 노래는 예전에 이민규, 박선우씨
로 구성된 미스터 투의 하얀겨울입니다. 성탄절에도 늦으막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했지만 내리다 만 눈으로 금새 질퍽한
도로가 되었지만 오늘은 어느정도 하얀 세상이 잘 연출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가 팍팍 떠오르네요. 하얀 동심과
하얀 백지위에 제 2의 인생을 잘 설계하길 바라며 세상 모든
신랑신부들에게도 축복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모두의 행복을
빌며 이 노래 꼭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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