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오다가 3천원 주웠어. 이거 경찰서에 갖다 주고 집에 갈게"
하는거예요.
제가 속으로는 그정도는 너 해도 돼. 하고 싶었지만 딸의 착한 마음에..
"그래? 우리 딸 착하네~갖다 주고 와~"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제 대구 날씨는 34도였는데 날도 엄청 더운데 집 오는 길이랑 경찰서랑 엄청 먼데도 그런
생각을 한 딸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올해 중2 된 딸인데 주위에서는 중2병 엄청 무섭다고하는데 우리 딸은 아직 때도 안 묻고 마음이
너무 예쁘고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공부만 강요해서 인성이 제대로 안된 애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 딸은 인성 하나만큼은 최고인 것같아요.
딸이 학교에서 100점 맞은 것보다 기분이 좋아 어제 하루 딸때문에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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