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에게
김상우
2019.06.05
조회 98
여보 나야 무심한 당신남편.
어제가 우리 결혼 기념일인데 챙기지도 못하고 버스운전 마치고 새벽에 들어와 이제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당신한테 편지를 써.
당신은 일 나갔네..
결혼하고 23년동안 직장생활이든 사업이든 제대로 해내지도 못하고 저질러 놓은 빚갈이에 아직도 당신까지 약한몸 이끌고 일을 해야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미안해.
더구나 요 며칠 먹은것 토하고 병원다니는 당신 모습 보며 가슴이 무너진다.
그래도 못난 나를 언제나 믿어주고 용기를 주는 당신 너무 고마워.
이제 버스운전도 2년이 넘어 안정되고 있으니 열심히 살다보면 조금씩 낳아지겠지.
두 아들도 고맙다.
아르바이트에 학업에 힘들텐데 외지에서 건강 잃지않도록 해라.
여보, 결혼기념으로 당신애창곡 숨어우는 바람소리 신청하니 4시에 이 프로그램 들어줘.
난 버스운전하며 매일 이 프로그램 듣지만 당신은 잘모르지?
여보 사랑해. 우리 두 아들 훈이 진이도 사랑한다.
우리 가족 힘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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