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
강세환
2010.01.21
조회 30
내게는 눈물이 없는 줄 알았는데
어제는 이터넷을 검색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루륵 흘렸다.
아들이 지난 12월에 입대를 해
1월 20일 자대배치를 받았다.
받은 곳은203특공여단.
어떤 부대인가 하고 검색을 하다
동영상을 보았다.
패스트로프나 특공무술을 하는 것을 보았다.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거리이지만
그것을 받을 당시는 커다란 고통이었다.
나 역시 근 30년 전에 같은 훈련을 받았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눈물이 흐른 이유였다.
그런데 그 힘들었던 훈련을
아들이 또 받게될 줄이야.
엊그제 당당하게교번 떼고
빛나고 값진 작대기 하나를 달았는데
또 다시 특공훈련을 받아야 한다니
안스럽기 한이 없다.
나 지난 것이야 시간이 흘렀으니 그렇지만
똑 같은 것을 아들이 또 받다니...
아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 알지?

제가 군대갈 때는 최백호 님의 입영전야가
동생은 입영열차 안에서
그리고 조카가 갈 때는 이등병의 편지였는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는지 그나마 입영의 노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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