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호랑이 눈을 마주치면 행운이 온다니까 많이 보세요]
음력으로 1월 1일이 내일이니까 60년 만에 맞는 백호랑이 해, 드디어 개봉박두인가요?
옛날 옛적, 강원도 봉산동에 살던 한 가족, 9남매 중 막내 이름은 용재였습니다.
용재는 떡보였습죠.
어찌나 떡을 좋아하는지 어머니만 보면 떡을 내놓으라고 땡깡을 부렸습니다.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습디까?
어머니 마음이야 머리통 쥐어 박고 싶었지만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산골짜기 감나무 몇 그루로 가을에는 감을 따서 팔았고 겨울에는 가을에 말린 곶감을 팔아 간간히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어느날, 땡깡을 부리는 용재의 떡을 구하지 못해 어머니는 아주 늦은 밤이 되어서야 고개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 백호랑이가 나타나 어머니에게 말했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어머니는 혈압이 올라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우리 용재 줄 떡도 없어. 걍 곶감이나 쳐먹어."
그날 이후 호랑이는 곶감을 가장 무서워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영재오빠, 내일이 설 입니다.
행운이 계속되길 기도합니다.
떡국, 한 그릇만 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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