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회에 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젠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 모습이었지만
자세히 보니 어릴적 그 모습이 남아 있었어요
하지만 그 귀엽고 예쁜 모습이 아니라 세월에 지쳤으면서도 연륜이 있다고나 할까요
살아가는 얘기를 하다보니 밤이 훌쩍 지났고 모임에
노래가 빠질수는 없잖아요
앉았다 일어설때는 저절로 아이구 라는 말이 나오는데
세상에나 노래방에서는 다들 청춘이더군요
노래는 어찌 다들 그리 잘하는지...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친구였는데 세상에나 그 친구가 노래를 하는데
외모와 달리 얼마나 목소리가 부드러운지
그리고 통기타까지 직접 치면서....
키도 작은데 배구도 한대요. 매주 생활배구도 한다네요
전혀 안 어울릴줄 알았는데 내 선입견을 완전히 날려주었네요
앞으로 그 친구의 노래를 들으러 매번 참석해야 할거 같아요
기타에 대한 로망이 많아서 배워보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다시한번 불을 지펴주었답니다. ㅎㅎ
알차고 재밋는 동창회였구요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했으면 좋겠어요
얘들아 건강하고 더 자주 보자꾸나
친구가 불러준 비와 외로움

사연과 신청곡
김성신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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