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카결혼식이라 몇일전부터 뭘 입고나갈까,이옷 저옷 입어보기도하고 머리 염색도 하고 드뎌 결혼식날이 되었습니다.
축의금을 챙겨 핸드백에 넣어 남편,딸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예식장에 도착하고보니 친지들이 이미 많이 와 계셔서
인사를 나눠가며 이런 저런이야기도 나눴지요.
축의금을 내고 조카가 있는 신부대기실로 가 사진도 찍어가며 어찌나 예쁘던지요,마냥 행복해보이기만 하고 부럽기도 하고
제가 옛 결혼식을 할때는 1월이였었는데 강추위가 찾아온날이라 너무 추워 달달달~덜덜덜 떨었던게 스쳐가더군요.
드뎌 따안따안딴따다~결혼식이 끝나고 맛있는 식사를 해가며 친지들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저의동네
가로수가 은행나무인지라 쓸쓸하게 나무만 덩그런히 남아 있는 거리를 걸어 오는데 전화벨이 급하게 절 부르길래 받아보니 남동생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 누냐,어디야?누나는 돈이 없으면 그냥 와도 되는데 왜 빈봉투를 낸거야? '하는게 아니겠어오.
"에잉~ 이게 뭔소리인지" 제 귀를 순간 의심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난 핸드백을 열어보았더니 오마이 갓~핸드백안에 고스란히 축의금 30만원이 그냥 있드라고요.
남동생한태 바로 전화를 해
' 어머나 빽안에 그대로 있구나,계좌번호좀 알려줄래?이런 내가 큰 실수를 했네.. ' 했더니 알려줘 바로 계좌이채를 했다니까요.
결혼식장에서 친지들과 얘기 나누다가 그만 축의금을 넣지도 않은채 빈봉투를 내 실수를 했더군요.
제 생에 처음으로 빈 봉투를 냈었던 조카 결혼식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조카가 오래도록 예쁜모습으로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하는 큰 바램입니다.
그 후론 꼭~축의금 봉투낼땐 한번 더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니까요.
늘 좋은 방송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첸의 최고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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