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습니다.
자라며 부모님 쉬지 않고 일하시는 모습보며 자라 그런지 저 또한 쉴새없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저를 딸처럼 아껴주시던 이모님이 암으로 일찍 돌아가시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니 건강하실때 같이 여행도 다니고 좋은 것도 해드려야 겠다 싶었습니다.
제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사업을 하며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어머니와 자주 함께 시간 보내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는 처음으로 제가 하는 일에 반대를 하셨지만 저는 어떻게 확신에 그리 찼는지 강행하였고 그간 모아온 돈과 시간, 정신까지 놓아버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방황의 시간이 있었지만 어머니는 곁에서 묵묵히 저를 위로해 주셨고 이제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패후 빚이 생겨 어머니 얼굴도 제대로 못뵈고 일만하다가 얼마전 함께 식사를 하였는데 얼굴이 기미로 가득해 지셨습니다. 눈물을 꾹 참고 밥알을 겨우 넘겼습니다. 그 후로 어머니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매일 눈물이 납니다. 얼마 후면 어머니 생신이신데 용돈이나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대신 선물로 어머니 좋아하시는 ‘하얀나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머니 즐겨들으시는 프로라 처음으로 신청사연이란 걸 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를 위한 노래 신청해봅니다.
김상아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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