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팔순이예요..축하해주세요
김경미
2019.07.18
조회 156
이번주가 아빠 팔순잔치라 어제 하루종일 돈케잌과 선물 편지등등을 만들었네요.. 만드는 내내 아빠와의 추억이 하나씩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빠랑 저랑은 성격이 정반대라 학창시절 유독 1남 3녀중에서 부딪히는 일이 많았어요.. 저는 아빠가 약간 다혈질이라 그런 아빠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해하고 챙피해하고 그랬어요.. 아빠는 또 제가 자식중 가장 고집이 센편이라 이렇게 해라 하면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하는 아이여서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그래서 사실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ㅋ

그런데 지금은요.. 그런 불같은 아빠가 점점 약해지시는 모습을 보면 예전이 그리워요.. 몇년전 쓰러지시고 다시 깨어나셔서 저희 손을 잡으면서 너희를 다시는 못볼줄 알았다 하시며 우시는데 정말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 말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말이였고.. 그날이 가장 슬픈 하루였습니다..

오늘 아빠가 저녁에 저희집에 놀러오십니다.. 아빠를 위해 전복삼계탕 끓이고 있습니다..끓이는 내내 아빠가 맛있게 드실생각에 흐뭇한 마음이 벌써 드네요.. .
이 자리를 빌어 아빠에게 한번도 못한 말 하고 싶어요.
사랑해요 아빠.. 언제까지나 지금 이 모습처럼 건강하게 제옆에만 있어주세요..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신청곡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입니다.

주말에 온가족이 모여 팔순잔치를 할꺼예요..
아빠 팔순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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