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그리운 아버지..
하늘나라에서 저희들 잘 지켜보고 계시죠
이번주 토요일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니 아버지 생각이 더욱 더 많이 납니다. 느즈막이 낳은 막내아들이 데려온 신부감이라고 처음 보는 날 제게 보여주셨던 사랑스러운 눈빛 저 아직도 잊지못해요.부모님 일찍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큰 저를 안쓰럽게 여기셔서 자식 키울때보다 몇십배 더 큰 사랑으로 늘 아가!하며 다정하게 불러주시던 목소리,그때 그 모습,너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무릎수술 앞두고 검진받던 중에 갑작스럽게 발견된 폐암3기말..6개월 시한부 판정..그때 의사선생님께 들었던 결과 그리고 아직도 생생한 그때 그기억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귓가에 맴돌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항암치료를 위해 일이주에 한번씩 대학 병원에 갈때면 힘든치료 걱정보다 치료 후에 며느리 맛있는 점심 뭐 사줄지 고민하는 모습에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 힘들다는 항암치료도 며느리 마음 아플까봐 힘든 내색한번 없이 치료 받으시는 모습 보며 저 또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할일없이 집에 계시는게 힘드시다는 말씀듣고 평소 좋아 하시는 옥수수,찐빵,며느리표 잡채,불고기 가득해서 맛있게 잡수시는거 보고 말벗 해드리고 나면 그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해 하셨는지..
그때 더 잘해 드릴걸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렇게 드시는거 보고 아이들 하원시간이 다가와서 일찍 나서는데 버스정류장까지 배웅 나오셔서 어머님 몰래 제손에 쓱 쥐어주셨던 구권만원짜리 지폐2장...
순간 정신을 한번씩 놓으시는 아버지가 장난감 돈을 쥐어 주시는건가 하고 제 손을 쳐다보는순간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요.
꾸역꾸역 접어져있던 구권 만원짜리 두장..
아끼고 아끼셨던 쌈짓돈으로 며느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으셨던걸까요.
아버지!!저 이돈 평생 쓸수없을것 같아요.
이돈보면 아버지 마음을 보는것 같아 눈물부터 나와요.
제가 어디에서도 받아보지 못한 아버지께서
제게 주셨던 사랑.너무 감사합니다.
평생 그 마음 감사하게 생각하며 가정 잘 꾸리고 잘 살게요.
하늘나라에서 잘 지켜봐 주실거죠?
이번주 토요일 아버지께서 제일 좋아하셨던 커피랑 사탕 제삿상에 올릴게요.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아버지
아버지 또한 부모없이 할머님 손에 크셨다했지요
다음 생애에서는 제 아들로 태어나주세요.
받은사랑 몇백배로 돌려드릴게요.
사랑합니다.편히 쉬세요.
신청곡 인순이-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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