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아들의 눈물....
김태옥
2010.03.04
조회 15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오랜세월 잘 참으셨고 아마 아드님도 좀 더 세월이 지나면 할머님과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지 않을까요?



신명희(mazzi1230)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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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간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이젠 서로에게 무뎌질대로 무뎌진것
> 같은데도 아직까지 어머님과 많이 부딪히네요.
> 남편과도 잦은 마찰이 있었고요..
> 어머님이 며느리편을 드시면 한결 함께 사는게 편했을텐데, 꼭 아들편만 드시고 무슨 일이 생기면 "여자가 잘해야 하는거야!" 란 말씀을 항상
> 하셔서 그 말씀에 속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 시집올때 총각이던 도련님들도 다 장가가서 자식들하고 재밌게 사는게
> 너무 부럽고 자기네 시간날때 한번씩 엄마 한테 들르는것도 부러웠어요.
> 헌데 어머님은 자식들 오는것만 좋아라 하시고, 저 불편한것은 당연히
> 참아야 하는것으로 여기셨어요.
> 맏이는 원래 그런거야. 하시면서요....
> 그런 어머님한테 서운하기도 많이 서운했는데....
> 이젠 분가를 하네요.
> 남편도 작년부터 분가를 생각했다며 올봄 이사를 가요.
> 그래서 어제 저녁 아들한테
> "우리 네식구 따로 나가 살거야." 했더니 아들이 "할머니는 안가요?"
> 하고 묻더라구요.
> 제가 "응. 할머니는 여기서 계속 사실거야." 라고 하니까
> 아들이 "그럼 할머니 불쌍해서 어떡해요? 이사 안가면 안되요?" 하며
> 울먹이더라구요.
> 손주를 오냐오냐하며 대하신 할머니가 아닌데도 태어나서부터 같이 살아서 그런지 할머니 생각하는게 다르더군요.
> 고등학생이 된 아들의 눈물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 몇년만 나가 살다, 애들 학교 마치고 들어올 생각이었는데 아들이
> 심란해 하니까 덩달아 심란해져 오늘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 비도오고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들려주세요.
> 만일 선물 주신다면 가방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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