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꽃잎]...우리 세자매의 화사한 봄외출을 위하여
최부순
2010.03.05
조회 22
연연생으로 고만고만한 나이에 함께 자란 언니와 여동생

참 싸우기도 많이 했지요

큰 맘 먹고 새옷 한벌 사면 어느 새 동작 빠른 동생이 입고 나가고
소개팅에서 가슴 뛰는 상대 만나 전화 기다리는데
전화 안와서 안타까웠는데 그 사연인즉

이름 비슷한 언니 분순이가 받아서
걸걸한 목소리에
경상도 사투리로

뭐라 꼬예? 내는 그런 사람 몰라예
꽝 끊어 버리고

저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스타일로 밤에 라디오 틀어 놓고 음악 들으며 책 보는 게 인생의 낙인데 같은 방 쓰는 여동생은 일찍 자고 일찍일어나는 아침형인간이라 매일 밤 불꺼라 싫다로 다투고

그 시절 제일 부러운 친구는 외동딸인 향숙이..
넓은 방 혼자 쓰고 집에서 대우 받고
아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아아
이렇게 울먹였는데

이제 중년의 나이 되고 보니 참 귀한 언니와 여동생이네요
함께 장보고 가까운 산에 등산도 다니고
서로 위로와 힘이 됩니다

무교동꽃잎 보러 가고 싶습니다

관절때문에 우울한 언니와 함께요
부탁드립니다

신청곡도 한 곡
윤항기씨의 장밋빛 스카프 나 윤형주송창식의 웨딩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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