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5일 목요일은 아내의 60번 째 생일입니다.
평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했는데 이렇게 사연을 보내 메시지 전해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어제는 선물사주겠다고 함께 가자고 했을 때 어린아이처럼
'아이 좋아라'하며 방실방실 좋아하며 따라 나서는 아내의 얼굴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답니다.
이리 살펴보며 저리 살펴보며 마냥 좋아하는 아내에게 왜 진즉
이런 시간들을 자주 가져보지 못했을까 자책하며 아내에게 미안해하며
새로운 결심을 하나 더 추가하며 갖게 되었습니다.
첫 데이트를 하면서 옛시인의 노래를 읊조리며 걷던 아리따운 이쁜 아가씨는
온데 간데 없고 어느새 주름살이 더 많은 여인을 바라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밤에 자면서 고통스러워 끙끙 거리며 자는 아내를 옆에서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더 고통스럽습니다.
고통이 엄습해 올 때면 잠을 잘 수 없어 온전히 아침까지 자는 날이 없을
정도로 앞으로는 고통에 익숙해야만하는 삶이 괴로울 텐데
남편 걱정할까봐 내색하지 않는 아내가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참아야하는
단 한번도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주는 질병
류마티스...자가면역질환
그렇습니다. 아내가 앓고 있는 질병입니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도 모르는 단지 더 이상 진행을 막는 것이 최선인
류마티스질환입니다.
암환자가 먹는 면역억제제를 1주일에 한 번 씩 약을 먹고 아침이면
퉁퉁부은 손을 내려다 보며 주부가 그릇을 쥘 수 없어 놓쳐 깨는 일이
다반사인 이런 질병을 하나님께서는 왜 내려주셨을까요?
둘이 서로 지금보다 더 아끼며 살아가라고 이 병을 주셨을까요?
아님 우리 사이를 질투하셔서 그러셨을까요?
아내에게 힘을 내라고 그리고 이 못난 남편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고
메시지 전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신청곡을 띄워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신청곡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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