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김미숙
2010.03.12
조회 37


모처럼 일찍 일어나 뉴스를 봤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 새로운 세계 최고 부자의 탄생을 알리는 기사를 썼는데 빌게이츠, 워런버핏을 제치고 멕시코 통신왕 카를로스 슬림(535억 달러)이 1위를 했다 합니다.

2007년에 워런 버핏이 빌게이츠를 제치고 개인자산 620억 달러로 부자 1위에 등극했다는 사실, 요즘 읽는 책에 나오더라구요. 워런 버핏은 470억 달러로 올 해 3위로군요.

카를로스 슬림이 50조가 넘는 부자이지만 전 그 액수가 크게 와닿지를 않습니다. 한국돈 오만원권으로 사과박스에 담으면 1억이 나온다고 했던가?
어쨌든 성공한 리더들입니다.

어제 법정스님은 어린왕자가 살고 있는 별나라로 가셨잖아요.

입적 전 날 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 는 말씀을 남기시고요.

'무소유'로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셨던 그 분은 몇 년 전 부터 지인들에게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많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 주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을 세우지 말라." 는 유언을 하셨습니다.

소유과 무소유의 경계선은 어디일까요? 최고의 부자들과 법정스님과 나는?

며칠 전 M티비방송에서 한대수씨께서 출연한 걸 우연히 봤습니다.
웃음소리 듣고 알아 봤죠. 라디오 방송에서 몇 번 들은 적이 있는터라 말이죠.
'희극과 비극은 일치한다. 너무 비극적일 때도 웃음이 난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오늘 법정스님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대수씨의 해맑은 얼굴과 목젖이 떨리는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립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자를 꿈꾸며 오늘도 살아가지만 삶의 가치가 '돈'이 기준이 되어선 안되겠죠?

가끔 지인들과 얘기할 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사는 이유가 무어냐?" 하면, 이런 저런 대답이 나오는데 저는 말합니다.
"태어났으니까 사는 것이고,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것에 성공하려고 태어난 것은 아니잖아요?"

어차피 태어났으니 올바르게 성실하게 최고로 살아보려 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이니까 가는 거고 이왕 내 일에 최선을 다하여 후회 없는 70세가 되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유영재 디제이님 꼬랑지 잡고 달려 보렵니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 안치환
술 한 잔 해요 - 지아

마시지도 못하는 술이 술술 넘어갈 것 같은 으스스한 날씨 점수는 -50점.
디제이님, 도가니가 심히 걱정되는 날.
건성건성 하지 말고 평소 도가니 관리 잘 하셈. 매화꽃이 참~ 예쁜 것은 몇 년 전 매화꽃을 처음 본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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