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합니다.
김학선
2010.03.13
조회 35
저의 남편 자랑합니다. 남편 자랑이 하고 싶어 듣기만 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아침부터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없지만 글을 써봅니다.
어제가 저의 38번째 생일이였습니다. 직장일에 서로가 너무 바빠 생일에 대한 기대도 관심도 없이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남편의"생일축하해"한마디로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직장에 와서도 "오늘 내 생일인데...."하는 아쉬움도 생각할 겨를 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저녁에는 아이들과 남아있는 야채로 비빔밥을 먹으면서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지내던 내 어머니의 모습과 같아지는 나를 보며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연락없이 뭐처럼 일찍 들어온 남편은 환한얼굴과 함께 큰 사과상자를 들고 왔습니다. 무슨 보물상자마냥 그곳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후리지아 꽃 한다발과 작은 케잌과 구멍난것 입는다고 안타까워했던 잠옷선물과 그리고 정성껏 써서 예쁘게 코팅한 '감사장'이 들어있었습니다. 감사장에는 열심히 내조하는 아내에게 감사하며 사랑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세상에 모든 행복이 제게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큰 물방울 다이아 반지도 명품 핸드백과 옷도 아니였지만 제게는 가장 큰 선물이였습니다. 그런 선물을 주는 저의 남편은 제게 더 큰 선물이였고요. 이런 남편 자랑할 만하죠 ? 서울의 남산 꼭대기에 가서 " 우리남편이 최고다" " 이런 남편부인이 바로 나다" " 정말 너 시집 잘갔다" 하고 외치고 외치고 싶은 마음을 이곳에 외칩니다. 그러니 저희 남편 방송타고 전국에 해외에 자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구나 그런 남편 생일이 화요일입니다. 저희 남편 생일 축하한다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함께 할거라고 우리남편 내가 찜했다고 전해주세요 그런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김종서씨의 아름다운 구속입니다. 만약 사연이 된다면 죄송하지만 5시 30분쯤이나 남편이 들을 수 있는데 그때 부탁드립니다. 깜작 선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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