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안정순
2010.03.12
조회 25



세상에서
딱 한번 아기를 갖고 낳아서 기르는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나봐요

유치원 추첨해 들어 갈때 금구슬 뽑아서 들여 보내고
초등학교 시절 우리애 손잡고 2년을 꼬박 거르지 않고 학교를 다녔으니
못말리는 엄마였죠 한 학년 올라 올라 갈 때마다 친구들이 바뀌고 그 중 친한 친구를 데리고 놀이동산 다니며 맘껏 놀게 해주고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다 타기 전 다른 기구 태우려고 줄 서기를 몇십번을 반복 하면서도 그땐 왜 그렇게 즐겁던지ㅎㅎ 중학교 교복입히고 행복해서 눈물 흘리고 집에 친구 데려오면 떡볶이 만들어 주면서 함께 재잘 재잘 엄만지 친군지 모르고 그저 좋아서 하하 호호 했던일들 그 아이들이 고딩되 벌써 고3수험생이 되었답니다. 오랜만에 학교총회에 갔었죠 그곳에서 예전에 우리 애 친구 어머니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고 왔는데 다음날 딸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이 참으로 저를 기쁘게 하네요 ^&^
어린 소녀들이 엄마를 동경하는 마음을 갖고 바라 보나 봐요 글쎄
우리 애 한테 너네 엄마가 예전에 해줬던 떡볶이 정말 맛있었고 또 상냥해서 너무 좋았다면서 자기들도 이담에 너네 엄마처럼 살겠다고 했다지 뭐에요 저 정말 기뻐해도 되겠죠? 예전 옆집 살던 사내 아이는 어느새 자라 총각이 되더니 직장 다닌다고 울딸한테 용돈을 주는 거에요 깜짝 놀랐죠 돈을 왜줘 하니까
자기 어릴때 제가 넘 잘해줘서 그렇다고하면서 저는 생각도 안나는데
이만하면 자랑할만 하죠 저 잘 살았죠 ㅋㅋㅋ 오늘밤은 정말 행복해서
자꾸 입가에 미소가 번져 그냥 잠 잘 수가 없었어요 펼쳐진 하얀 종이위에 자랑 맘껏 늘어 놓고 나니 더 기분이 좋은데요. 모두 행복하세요.

정말 봄이 왔어요 봄바람이 꽃망울을 흔들어 깨우고 있으니
소리새 노래 들어 볼까요 꽃이피는 날에는 부탁합니다. 안녕 좋은사람^^
봄을 굉장히 사랑하는 여인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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