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심한 감기몸살로 며칠을 앓아 누워있었습니다
그로인해청소를 못해 집안은 엉망이 되버렸고 남편과 애들은 라면과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해야했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약으로만 견디다 애들과 남편을 위해서라도 빨리 낳아야할것같아 지난 일요일 집근처 병원을 다녀왓습니다
그런데 현과문을 들어서는순간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우렁각시가 다녀갔는지 집안은 말끔히 청소가 되어있었고 싱크대에 산더미처럼 쌓인 설겆이들도 다사라져 버렸ㄷ더라구요 우렁각시의 존재가 누굴까 궁굼해하며 누워있는데 아들녀석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아들은 흙투성이가 된손으로 까만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엄마 이쑥먹고 빨리낳으세요"
그러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비닐봉지 를 열어보니 그속엔 쑥대신 이름모를 풀들이 가득들어 있었습니다
아들은"엄마 쑥좋아해서 공원에서 제가 뜯었어요"
그러는데 아들의 성의가 고마워서 눈물이 날뻔 한결 간신히 참았습니다
아마도 아들은 봄이오면 늘 쑥을 캐서 쑥을 싫어하는 아들에게 "쓕이 얼마나 좋은데 쓕먹으면 건강해진단다"라고 했던 제말이 기억 났던 모양이었습니다"그래 아들 너무 고마워 엄마가 이쑥먹고 얼른 낳을께"
기특한마음에 아들을 꼬옥 껴안아 주고 있는데 남편이 장바구니르 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알고보니 우렁각시는 남편이었던 거였습니다
평소 퇴근해 집안일 한번 도와주지 않던 남편은 그날 청소 빨래 설겆이에 맛있는 음식까지 풀서비스로 저를 감동 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들과 남편의 정성에 힘입어 씻은듯이 전 회복되었습니다
아님 아들의 쑥봉지에 이름모를 풀들속에 간간히 섞인 세잎클로버행운의 힘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신청곡 비엠케이의 봄이오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