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가 장난아니에요 ㅠㅠ
김연정
2019.08.05
조회 107
저희집은 석달째 식비가 많이 늘었답니다
많이 늘었는지 궁금하시죠?그원인은 바로 아들덕분이죠
아들은 고등학교때 정말 보고있으면 무서울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었죠 그때는 남편도 저도 한창 클나이라서 일부러 더많이 사다주기도했고 저하고 남편이 키가 큰편이 아니다보니 아들도 저희둘을 닮을까봐 잘먹으면 키도큰다는 얘기에 식비 생각하지않았고 냉장고를 가득 채워뒀었죠
그덕택인지 아들은 고3때 키가 180센치가 되었고 그정도 크고나니 저희도 더이상 키에대해서는 고민을 하지않아도 되었죠
그렇게 아들은 잘커줬고 고등학교졸업후에 군대를 바로 갔답니다
군대갈때쯤 아들은 먹는양이 줄어들었었죠
그래서 남편과 제가 아들한테 이얘기를 자주했었답니다
"너도 인제 나이 먹는가보다 ㅋㅋ 먹는거 많이 줄어든걸보니 이제 다컸나봐"라고 얘길하면 아들도
"응 아무래도 고등학교때보단 안땡겨 내가 클만큼 다커서 그런것같애 앞으로는 엄마 아빠 식비 덜겠다 "하고웃었죠
그렇게 아들은 입대를했고
아들이 없으니 솔직히 저희집 가게부사정이 정말 여유가 많이 생기더군요
식비도 반으로 줄어들었고 아들이 이것저것 필요하다고 용돈을 달라고 하지도않으니 한달에 50정도는 저축이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그돈은 모아둬봐야 아들이 휴가나와서 쓰고 들어가긴했지만 어쨋든 조금씩 여윳돈이 생기니 좋았답니다
그런데 올봄에 이녀석이 무사히 전역을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식욕이 좀 떨어졌다했던 녀석이 또다시 많이 먹기 시작했죠
"너는 군에 가기전에 식욕이 줄었더니 또 식욕이 늘었네 양이 커진것같다"하고 아들에게 물어보니
"어 아무래도 군대가서는 많이 먹었지 먹을수있을때 많이 먹다보니 내위장이 커진거지 ㅋㅋ 나 지금 고등학교때랑 비슷하게 먹어 엄마 ㅋㅋ 어쩌지 식비가 또 많이 들텐데 "하고 웃더군요
그래도 뭐 어쩔수있나요?아들이 잘먹는것도 건강해서 그런거고 다른것도 아니고 먹는걸 덜먹으라고 할수도없으니 저는 요즘 아들이 좋아하는 고기랑 반찬거리 그리고 제일 많이먹는 쌀을 진주 사다나릅니다
남편이 하는말~~~~~
"쌀 20키로를 벌써 다먹은거야?ㅋㅋ 와 우리집에 소가 한마리 있네 있어 "하고 농담을 던지곤하죠
아들아 이제 좀쉬었으니 취업해서 나가야지 사람이 먹는만큼 움직이고 열심히 살아야하는거다 알겠지 그리고
돈벌어서 니식비는 좀 내줘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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