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동창회...
이순자
2010.04.02
조회 66
지난 주말 동창에게서, 30년만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를 받고,시골엘 내려갔습니다. 모교에서 중학교 동창회가 열린다는 거예요.
열일 제쳐두고 혼자서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을 걸려서 내려갔습니다.
몇년동안 보지 못했던 단짝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다른 친구가 마중을 나와서, 그 친구차를 타고 시골 고향마을엘
내려가는데, 따스한 남쪽이라서, 벌써 그곳엔 꽃잔치가 벌어졌더라구요.
산수유,매화,개나리, 진달래까지, 온통 산과 들녘엔 꽃들이 만발하고, 화창한 날씨 덕분에 가는길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친구들은 축구를 하고, 여친들은 음식을 차리느라
바쁘더군요. 30년만에 고향 중학교 동창들을 만나보니....
참 까까머리 남학생들은 어느새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머리가 빠진 친구들도 있구요,배가 남산만하게 나와서, 영락없는 중년의 아저씨더라구요.
그래도 여친들은 관리를 해서인지, 미모를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남학생들과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얼굴들은 모르겠고, 여친들하고 30여년동안 밀렸던 수다를 떠느라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친구랑 둘이서 학창시절에 소풍을 갔던 아담한 사찰도 들러보고, 새로생긴 고향미술관에도 들러서 관람을 했답니다.
고향의 품은 언제나, 포근하고, 어머니품 같아서, 행복한 주말나들이를 하고 왔네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우리 나이의 아이들을 둔 중년의
아줌마,아저씨가 되어 있지만, 마음만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해서.
동심을 품은 친구들의 표정엔 미소가 떠나질 않더군요.

행복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소라------봄이오면

김윤아------봄날은간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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