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제 추억 -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김효석
2010.04.12
조회 41
안녕하세요...유영재님....
토요일 진해군항제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온통 하얀 벚꽃으로 뒤덮힌 진해 시가지도 아름다웠고 역전 앞 작은 뒷골목에서 발견한 김치찌개 3,500원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양은 냄비에 김치 숭숭 썰어 넣고 돼지고기를 살짝 겉들이고 푸짐하게 내 놓은 반찬 등은 주인장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손 붙잡고 걸어 올라간 제황산 365계단, 특별히 개방된 해군작전기지사령부의 하얗게 핀 벚꽃길...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제 결혼 27년을 넘어 오십줄에 들어선 아내는 그 꽃 속에서 여전히 소녀처럼 활짝 웃으며 기뻐했습니다.
그동안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바쁘게만 살아온 날들이었기에 그 시간은 우리에게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돌아오는 기차 속에서 아내와 손을 꼭 잡고 속삭였습니다. 60대, 70대 80대가 되더라도 서로 변치 않고 사랑하면서, 서로 마주보며서 늘어가는 서로의 주름살을 쓰다듬으며 행복을 만들어 가자고.....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당신이 행복하기에 나는 행복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우리의 사람을 만들어 가자고...

감사합니다. 유영재님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아시지요....
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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