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진짜 어뢰를 맞은 배-
1960년 4월 19일은 2010년 4월 19일과 별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추모식을 보면서 그 앞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씁쓸했습니다.
호국 영령들이 흘린 피가 결국 다시 빗물이 되어 우리의 가슴에 흐릅니다. 검찰과 언론을 장악하고 지식인의 입을 막는다고 하여 쥐구멍이 영원하리라 생각하십니까?
'국민에 발포하는 정부는 망한다'는 김광규시인의 글(노컷뉴스)을 보고 '꼭 총을 쏴야 발포가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지예산, 국방부예산을 비롯하여 꼭 필요한 예산을 참 많이도 삭감하면서 오직 그것에만 올인하는 이유는 알 사람만 알겠지요.
천안함 사건이 나던 날 밤, 저는 쇼트를 보기 위해 SBS에 채널을 맞춰 놓고 있었습니다.
속보가 뜹니다. 북한이 공격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해교전이 일어났나 심장이 쿵쾅거렸었죠.
다음 날, 오보라는 것을 알고 '정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저런식으로 하면 안되지' 하면서도 요즘 언론이나 방송이 진실을 정확하게 전달했었나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전쟁이 일어날까요?" 웬 뜬금없는 전쟁?
신문에서 그랬답니다. 그런식으로 계속 여론을 몰아간다음에 조그마한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하면 곧바로 치고 들어오는 것이 그들의 생명연장방식이겠지요?
그 언론에서 '이번 천안함은 북한 어뢰다 뭐다'를 강하게 밀고 나가면 방송이니 국회의원들이 우르르 들고 나옵니다. 나 모 의원은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까지 진실인양 말했더군요.
듣자하니 참 우습거든요. 북한이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의 공격쪽으로 몰고 가려 했던 것이 먹히지 않자 해군은 다시 발표를 합니다.
기본지식이 하나 없는 저 같은 민초들이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국민들에게 믿으라 합니다.
득이 될 것 같으면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고 실이 더 많을 것 같으면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집니다.
저와 약간의 안면이 있는 사람이 어느날 저에게 돈 백만원을 줬다고 우긴다 칩시다.
저는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하던 경찰이 '저 사람이 줬다는데 왜 안 받았다고 하느냐' 한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노는 미국에만 있지 않나 봅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보면서 노무현대통령 다음 타겟이었나를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언론플레이하는 하는 것도 수법이 똑같은지. 얼마를 더 죽여야 그들이 멈출까요?
'독도발언'으로 재판이 있던 날, 김길태의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5월 23일은 노무현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5월 23일은 한국 대 일본 축구 경기가 있더군요.
그날 굳이 한 일 전을 해야할 이유가 없음에도 평가전을 한다 합니다. 이것이 우연의 일치일까요?
어떤 목적일까요? 평가전 한다고 가슴에 살아계신 그 분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spin-docter, wag the dog 이런 말이 자꾸 곱씹어지는 요즘 입니다.
슬픔을 애써 웃음으로 바꾸어 살아가고 있는 요즘, 어이없는 희생에 가슴이 아픕니다.
어리석은 국민들에게 속임수나 쓰는 늑대가 아닌 사람사는세상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흔히 빗물인지 눈물인지 콧물인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합니다.
눈발인지 벚꽃인지 신조어가 자꾸 떠오르는 요즘, 알다가도 모를 4월의 뺑덕어미, 팥쥐 같은 변덕스런 날씨에 이 마음도 갈피를 못 잡고 살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써서 제게 보내준 천안함 추모시 입니다.
제목 : 봄, 꽃잎 지다 지은이 : 나의친구
저어기
채 피우지도 못한 꽃잎 진다
하나, 둘...
아니다
단 한 번도 피워보지 못했던 젊음이 사라진다
저 깊고 깊은 심해의 무저갱 속으로
자꾸만 침잠되어 간다
그 꽃잎, 젊음에서 떨어진다
끊임없이, 하염없이 흐르는
검기만 한 무수한 눈물들
하필, 봄하고도 4월에.
비가 그쳤습니다.
삶은 고달픈 것, 하지만 유가속의 유영재디제이님이 계셔서 힘을 얻는 것. 활기찬 시간이길. 점심은 뭘 드셨습니까? 디제이님. 저는 오늘따라 생각이 없어서 아직도 버티고 있습죠.
신청곡 : 계절이 두 번 바뀌면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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