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나들이!!
손숙화
2010.04.21
조회 21
몇일 전에 친구와 오랜만에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아이들 키우랴 집안일하랴 거기에댜 직장생활까지 병행하고 있던 터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림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다녔는데 그날따라 웬지 멀리 산위로 보이는 푸르름이 마치 오라고 부르는 듯한 느낌에 친구와 함께 꽃 구경을 갔답니다.
시간적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갑자기 생각해 낸 곳이 바로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의 고등학교 교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결혼을 해서 그런지 그날 나들이장소로 택한 고등학교의 교정이 얼마나 낭만 적이고 멋이 있던지....
아직 산에는 벗꽃이며 진달래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활짝피지 않았지만 도심과 산과 사이에 위치한 학교교정에는 진해와 여의도 못지않게 활짝핀 벗꽃들과 그리고 분홍빛의 수줍은 듯한 진달래가 너무나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꽃을 보고도 예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바쁘게만 살아왔던 날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껄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친구와 휴대폰으로 벗꽃과 진달래꽃을 배경삼아 사진도 찍고 잘 가꾸어진 대리석 의자와 돌위에 앉아서 많은 이야길 나누다 보니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굳이 많은 돈을 들이거나 많은 시간을 내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 청취자 여러분들도 가까운 곳에 눈을 돌려 보세요. 행복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꽃들과 행복한시간 보내고 오니 문득 정훈희씨의 꽃길이 생각나서 신청합니다.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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