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들으면서 저녁식사 준비하는 주부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제 마음처럼 꾸물꾸물 거리네요.
남편이랑 사이가 틀어져서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갑자기 여고시절이 떠오르는거에요.
그땐 뭐가 그렇게도 극단적으로 좋기만 했고 슬프기만 했었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그 당시가 저에게는 가장 감성이 풍부했을 때였나 봐요.
그 때를 되돌려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제 짝이 노래부르던 모습입니다.
약간 남성적으로 생긴 외형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부끄럼 많이 타고 수줍음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하루는 수업시간에 짬을 내어 좋아하던 문학 선생님 앞에서 얼굴을 비롯해 목까지 빨개지면서까지 구창모의 '희나리' 를 열창했었던 일이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과 저는 깜짝 놀랬었지요.
'이 친구한테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고 말이죠.
벌써 까마득하게 오래된 일이지만 여고시절 하면 그 친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도 사랑의 열병을 앓았던 그 친구의 모습이 가장 순수했을적의 아름다운 용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구창모-'희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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