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후면 5월~~
어버이날은 시댁엘 가야해서, 앞당겨 남편과 함께 친정집엘 내려갔어요.
결혼하고 살면서, 어버이날을 손수 기념해서 내려가보긴 첨이네요.
결혼한지 20년~~
참 바쁘게 살아온 세월이네요. 모처럼 화사한 봄날, 금수강산에 피어난
연초록 나뭇잎들과 예쁜 꽃들을 구경하면서 4시간을 걸려서 내려갔습니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신 어머님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
모처럼 막내딸 부부가 내려오니, 무척이나 반가우신 모양이예요.
엄마를 차에 태우고, 아버지 묘소에 성묘를 갔습니다.
고향마을 얕으막한 산위에 계신 아버지의 무덤엔 주위에 연분홍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어있더라구요. 성묘를 드리고, 아버지 무덤위에 자라나는 억센 풀들을 뽑아 드리고 있는데, 작은 개구리 한마리가 나와서 눈을 꿈뻑
거리며,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올해 처음 본 개구리...
아버지의 환생일까요?
아버지의 무덤위에 돋아난 풀들을 깨끗이 뽑고나서, 엄마를 모시고 근처 식당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딸과 사위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좋기만 한 엄마의 얼굴엔 진달래처럼
화사한 웃음꽃이 피어난 하루였습니다.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서, 자주 뵙지도 못하고, 일년에 몇번...
생신때나, 휴가때 뵙곤해서, 이렇게 시간을 내어 찾아온 딸부부가 반가우셨던 엄마의 모습을 보니, 죄인인양 고개가 숙여지더라구요.
부모의 마음은 항상 나이든 자식을 봐도 마냥 어린 자식인듯 챙겨주기 바쁘기만 합니다.
모처럼 자식 노릇한것 같아서, 기분이 날아갈것 같더라구요.
시간을 내어 자주 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날이었습니다.
김창완=-----어머니와 고등어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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