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최정은
2010.04.28
조회 42
새벽녘 손주의 칭얼거림에 무거운 눈을 뜨시고 이리저리 살펴보시곤 다시 곤한 잠을 주무시는 어머니...어미보다 더 살가운 보살핌으로 손녀를 대하심에 고맙고 죄송한 마음 어찌 표현할 길이 없네요...
자식 새끼 곁에 두지 못하고 일 나간다고 저를 더 측은해 하시고 염려하시는 어머니
‘내핏줄 내새끼 봐주는데 돈은 무슨’ 하시면서 급구 사양하시는 세상 물정 모르시는 순박한 울 어머니...
돈이 쪼달려 작은 평수로 이사가게 됐는데도 내색 한번 안하시고 혼자 뛰어다니시는 속 깊은 울 어머니...
평생사실꺼라며 좋아하신 집인데...도시가스도 설치하고 페인트칠도 다시 해서 닦으시고 또 닦으시며 흐뭇해하신 그 집을 내놓으셨다는 말에 자식된 도리로 뭣하나 해드릴 수 없음에 더 가슴아파 아무말을 할 수가 없네요...
당신 육신이 아프고 괴로운것쯤이야....삭히고 또 삭히며 덮으시고 당신 딸 입술하나 터진거에 가슴아파 '피곤한가 보다 뭐든 잘 먹고 다녀라'하시며 챙겨주시는 울 어머니..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부디 이 마음 다 전할 수 있도록 오래도록 건강하고 기쁘게 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모습을 닮아가려 애쓰겠습니다. 정많은 울 어머니...사랑합니다.

어머니를 위해 Frank sinatra-MyWay 신청합니다.
토요일 우리 어머님 생신이시네요...맞춰서 소개되면 좋지만 가슴에 묻어뒀던 얘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걸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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