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없는 남편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 신청합니다.
김정금
2010.05.20
조회 50
이번에 넷째를 출산하면서 양가 어른들께 분명 마지막이라며
호언장담을 했답니다. 주변분들에게두요. 저희는 좋은데
주변분들이 부담스러운 듯 축하한다는 말끝에 걱정과 염려섞인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시는 걸 보고 저희가 오히려 미안하고 멋적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주신 생명 저희는 너무 감사해 축복이라고
태명 지어서 지난 10일날 자연분만을 하고 건강하게 퇴원해
집에서 조리중입니다.
정신없이 며칠 지내고 보니 남편에게 서운한 맘이 들더라구요.
마지막이고 지금까지 아이들 태어나면서부터 생일이며 결혼기념일등
부드럽게 스무스하게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것까지 봐주다
작년부터 이벤트 해달라며 떼아닌 떼를 써보았는데 넷째 가지면서
무산되었거든요.놀이공원가서 실컷 바이킹이며 청룡열차며 정말
아찔한 기분,스릴을 느끼고 싶었던지 정말 가고 싶어 떼를 써 봤거든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이럴땐 아내에게 고생했다고
정말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해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기다리느니 거꾸로 제가 해주자 싶어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요. 고교시절 담임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던 노래네요.
그래요. 받기만을 바랄게 아니라 내가 먼저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청년때 오빠동생 하다가 아이들의 아빠가 되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의 고마움을 편지글로 써서 고백하고픈 특별한 날...
그날 유가속의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함께 해준다면 더욱 빛날것같아
신청합니다.

남편과 저의 배가운동 졸업하는 기념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네 아이들의 아빠와 엄마로 남다른 각오와 실천과
가족이라는 특별한 만남을 허락하신 분께 감사드리며
믿음의 가정으로 굳건히 서가는 귀한 마음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너무 길죠.
남산의 레스토랑 신청해 봅니다.
남편 직장이 일산인데 부페도 괜찮구요.
편한 곳으로 부탁드립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신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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