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 외로운 분들과 ~
김병순
2019.09.16
조회 102
추석이 지나 갔습니다
추석 며 칠 전부터 독거 어르신들과 송편 만들기도 했고
만 타국에서 온 다문화 가족과도 송편을 만들어서 선물로
드렸습니다
함게 만들며 모두 얼마나 즐거워 하던지요
그 반달의 송편이 만월로 꽉 채워지듯 모든이들의
소원들이 다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추석명절. 저도 갈곳없는 사람이어서 추석 날 오후
제가 관리하고 있는 독거 어르신 들 몇 분을 찾아 봤습니다
찾아올 사람없는 정자 어르신은 생각대로 외롭게 돌아누워
있었습니다 실자 어르신과 함께 모여 명절 밥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도 그 분들도 명절이 외로운 분들입니다
노래방 갈까요 ?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래방 얘기를 했다가
앗차 ~ 싶었습니다
정자 어르신이 무릅관절로 기동이 어려운걸 깜박 잊었습니다
왜 이럴까 신중하지 못한 저를 탓하며 그대신 맛난거나 먹자며
마주앉아서 제가 가지고 간 나물에 하얀 쌀밥에 참기름을 듬뿍넣고
슥슥 비벼서 볼이 미어지게 먹었습니다
눈을 흘기며 볼이 미어지게 먹는 비빔밥이 어찌 그리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이 외롭고 고독한 독거 어르신들에게
한돈 돼지를 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정자 어르신이 좋아한 노래 봄 날은 간다 부탁 드립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