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도 비가 찾아오네요.
빗방울이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를 귀 기울려 듣기 시작한건 그 소리가 좋아진 뒤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엔 비 내리는 날이 마냥 싫었습니다.
등하교 시절에 젖어버리는 옷자락과 가방 속에서 젖어버리는 책들이 싫었고, 운동화까지 젖시니 짜증이 났고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비 내리는 날은 아무 이유 없이 싫은 존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빗소리를 좀 더 듣고 싶어 졸린 두 눈을 붙잡아 보는 지금이 되기까지 말입니다.
“탁탁”“톡톡”
내리는 비는 같지만 그 끝이 내려앉는 곳은 다 다른 가 봅니다.
지금 제 머릿속에서 복잡한 고민과 망설임으로 흔들어 되지만 결국은 좋은 곳을 향하고 있겠죠?
저 빗방울 하나하나가 메마른 대지에게 각각의 힘이 되어 주듯이 말입니다
성시경 -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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