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남해안의 어느 작은섬에서 6자매의 막내로 태어나신 울 엄니..
그러다 육지로 시집와서는 그 험한 시절 다 이겨내시고는 아부지 보내드리고 몇년전 얘기하신다.
`비행기 한번 타고 제주도라도 함 가자`
(한 10여년 전 아부지랑 시골 친목계에서 다녀오신걸 기억하는데..잊으셨다 ㅎ)
그래 3년전 중국 장가계라는 첨으로 외국물좀 드시고 오라고 했더만..
큰누나, 마눌, 처형, 애들 둘하고 해서 6명이나 보냈건만...다들 엄니땜에 불만이시다..
그렇잖아도 무릎수술받고 관절 안좋은걸 깜빡한 이 못된 아들..
절반도 돌지 못하고 눈구경만 하고 오셨다나?
근데 작년에 또 말씀하신다.. 뱡기 함 타보자...
(이노인네가 노망이신가?-시골 옆동네에서 모시고 있는 작은누나 왈 ㅎ)
그래 이럴때 아님 언제 식구들 하고 어딜 가보나... 싶어 5월 중순 누나들 셋과 울 부부는 엄니 모시고 처음(?엄니 표현 ㅋ)으로 일본 북해도라는 곳에 맛집여행을 다녀오는 큰 사고(?비용 말이다)를 저질렀다...
5월 중순인데도 벗꽃이 아직 만개하지 않았고 날씨는 추워 생각했던 만큼의 만족도는 없었으나 섬이며 가까운 고장이어선지 해산물이나 음식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3박4일 중 3일을 게걸 스럽게 먹었던게 생각난 게(참게,대게,털게 등등)가 천지인 그쪽 지방...
원래 꽁하신 엄니의 말씀...워치게 이리도 비싸다냐? 뭐든지...하며 뭘 못사게 하셔놓구선 마지막날 옥팔찌 하나 사드렸더만 시골 가서 자랑이 이만 저만이 아니시더란다..
이제 기력이 당연히 떨어질 8순(-1=79)의 엄니께 해드릴 수 있는건 이번주 늦게 얻어 환장(?)하시는 손주놈 얼굴 한번 뵈여드리도록 함이며 7월초 생신날 모시고 와서 자그나마 조촐한 잔치라도 해드려야 겠다..
게 이야기 한 이유를 끝으로...
마지막 전날 저녘 원없이 드시고 나서 많은 일행들 있는데서 하시는 말씀 한자락에 배꼽잡았던 .....
증말 완전 게판이구먼....ㅎㅎㅎ
해물뷔페 식사권 되나요?
울 엄니 또한번 게판 함 만들어드리게...ㅋㅋ
아! 신청곡 하나 해야지요?
유달리 꽃을 좋아하신 울 엄니 생각난 김에 못난 아들 18번곡
*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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