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님 감사합니다.^^
김상돈
2010.06.09
조회 37
며칠 전일이었습니다.
회식을 마치고 집을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집은 연희동이었고 회식자리는 강남이었기에 거리가 꽤 되는 거리였습니다. 제가 택시 앞자리에 앉으니 술을 좀 하셨군요 하시면서 목적지를 말씀하시면 편안히 모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때는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도 속으로는 친절하시구나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강변 북로들 타면서 회식을 했습니까,어디서 했습니까,술은 잘 마십니까등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시더라구요.
조금은 귀찮았지만 그래도 연배도 있으시고 친절의 일환으로 말씀하시는 거라 생각하고 성심성의것 말씀을 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에게 미안하다는 겁니다.
저는 운전기사님 얼굴을 보고 왜 미안 하냐고 여쭤봤지요?
그때 운전 기사님의 한 마디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지금이 11시 59분.1분만 지나면 할증을 눌러야 합니다. 이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안타깝고 죄송한 시간입니다. 저도 먹고 살라야 하기에 누르겠습니다` 하시면서 12시가 되니까 할증 버튼을 누르시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습니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전혀 죄송하지도 않고 오히려 기쁨과 웃음을 주신 기사님꼐 감사드립니다.
제가 혹시 좋아하는 노래 있으시냐고 여쭤봤는데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교통방송을 들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기사님 제가 말씀드린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들으신다면 이 노래 들으신다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복된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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