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신청) 아빠께 취미를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양연정
2019.10.17
조회 117
저는 cbs라디오를 너무 즐겨듣는 아빠덕에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를 알게된 청취자입니다.
전에는 그저 생활패턴이 달라서 가끔 듣고는 했는데..
요즘은 저희 아빠덕에 한달동안 거의 매일같이 듣게되었습니다.
이유는 갑자기 편찮아지신 아빠의 병원진료로인해
거진 두달간 왕복 3시간씩 병원을 오가며 아빠께서 좋아하시는 라디오를 듣고다니느라
나름 애청자 아닌 애청자모드이지요~~~~

저희 아빠는 도매업을 하시느라 하루도 안쉬고 매일밤 일하러 나가셔서 낮에 퇴근하시느라 주로 낮에 주무셨었는데
그러던 아빠가 시한부진단을 갑자기 받으셔서 일을 갑자기 쉬게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멍하게 혼자서 티비를 보시는 시간이 많아지고
또 그러다보니 무기력하게 누워계시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되더라구요
건강하고 활기차게 항상 저를 잘 챙겨주시던 아빠였고 항상 울타리처럼 든든하던 아빠였는데
멍하게 계시는 아빠모습이 요즘 저를 가장 가슴아프게 한답니다.
그래도 한동안 병원 치료를 계속 받는 기간동안은 제가 모시고 다니면서 조잘조잘 말벗도 해드리고
몇시간식 차타고 다니시며 같이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제 그나마도 치료가 끝나는 기간이 다가와 또 멍하게 집에계실 아빠를 생각하니 맘이 쓰입니다.

그러던중 라디오에서 통기타를 주신다는걸 듣고 이거다! 라고 생각했죠
저희 아빠께서 결혼하시기전 젊었을땐 나름 밴드활동두 하시고 그랬다는게 생각나
생업이 힘들고 빡빡해 가져본적 없던 취미를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승화디제이께서 선물 주시면 아빠와 같이 취미를 만들어 공유하고싶습니다.

요즘 계속 무기력한 저희 아빠게 같이 좋은 추억하나 선물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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