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미안한 아내에게
이승용
2010.07.08
조회 58
회사 그만 둔지 3개월 정도 되었었어요.
제가 많이 힘들어해서 아내가 흔쾌히 그만 두라고 해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었지요.
자기가 더 많이 벌면 된다고 씩씩하게 말하던 아내!
게다가 엄마와 동생까지 도와줘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었어요.
매일 조언을 들을 만한 사람도 만나고 사업 계획서도 만들고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사실 불안한 건 사실이었어요.
주변에서 너무 믿어주고 멍석을 깔아주시니까 사실 더 불안했어요.
내 주위 사람들 실망시키면 안 될텐데 말예요.
누구보다 아내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한데.
요즘 회사가 바빠서 매일 야근하고 주말도 없이 일 하고 있는데
힘들다는 소리도 제가 신경 쓸까봐 마음 놓고 못 하는 것 같았어요.
예전에 저 회사 다닐 때는 투정도 부리고 하던 아내인데.
못난 남편이라 늘 미안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노니까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마냥 좋다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내.
결혼한 지 5년째인데 제대로 회사를 오랫동안
다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늘 저를 믿어주고 기다려 주고 이해해주는 아내.
늘 고마워요.

결국 이번에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
재취업에 성공했어요. 사실 스펙도 별로 좋지 않고
경력도 얼마 없어서 취직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에 운좋게 꽤 괜찮은 곳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네요.
이번 회사에는 꼭 오랫동안 잘 다녀보려고요. ^^
이제 회사에 다니게 되면 더운데 전철 타고 출근해야 하는 아내.

그 동안 고생 많았던 아내에게 근사한 식사 하고 싶어요.
가능하시면 오션 파티 식사권 부탁드려요.

신청곡은 부활의 사랑이란 건 입니다.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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