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나서........
위정숙
2010.07.14
조회 25
장마철이라 이사하기 위해 잡아놓은 날짜가 내내 마음에 걸렸답니다.
혹시 이삿날, 비가 오면 어쩌나 하구요.
전날까지 퍼붓던 비가 그치고 말짱했던 하늘 덕에 더워서 땀이 비오듯 흘러내려도 정말 더운 줄 모르고 신나서 이사했습니다^^

그 동안 좁은 집에서 세 식구가 참 비좁게 살았었네요.
그리고 대부분 비좁은 집이 그렇듯 여름엔 무지 덥고, 겨울엔 입김이 보일 정도로 무지 추웠던 곳에서 몇 년을 보내다보니 아주 큰 평수는 아니더라도 좀더 여유롭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주어졌으면 하고 많이 바랬답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 간절했던 소망이 이루어져서 이렇게 이사했네요.

우리 아들, 가지고 놀 장난감을 어지럽혀 놓아도 괜찮을 공간,
창문으로 들어오는 잔잔한 햇살에 아주 늦은 시간까지 전등을 켤 필요가 없을 만큼 좋은 채광...
이 두 가지 만으로도 전 충분히 아주 충분히 행복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넓은 평수의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넓은 곳, 더 좋은 곳을 운운하지만 전 그래요.
우리 세 가족, 행복하게 깃들며 내일의 소망을 품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하다구요..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하느라 부족했던 금액을 빌려쓰다보니 아무래도 허리띠를 더 졸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연일 더워서 일하기 만만찮을 텐데도 입이 귀에 걸린 채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울 남편에게 식사하번 근사하게 쏘고 싶네요.
도와 주실거죠?

(* 이번 여름 휴가기간을 서울에서 보낼 계획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이쿡 식사권 받고 싶은데 가능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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