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도서관엔 웬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 걸까.
열람실에도, 학습실에도, 디지털자료실에도...
연령 대는, 방학이 시작되었음에도 10대는 거의 안 보이고 20대부터
30대, 40대, 50대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다양하기만 하다.
간혹, 60대의 초로의 노인도 보인다.
평소에 즐겨 가던 도서관을 안 가고 집에서 좀 가까운 곳으로 왔더니
모든 게 다 너무 협소하다.
열람실에서 책을 한 권 빼 들고는 자리를 찾았으나 책상들마다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어서 그냥 서서 보다가는 디지털실로 왔다.
디지털실도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한데 예약도 완전히 꽉
채워졌더군.
겨우겨우 맡은 자리.
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평일에 왜 다들 여기에 있는 걸까?
순수하게 공부를 하고 책을 볼 목적으로?
평일에 도서관이 꽉 메워진 모습은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참으로 우울하다.
이들 중 반 이상이 청년실업자일 테니깐.
(사실, 청년실업자 보다 도서관엔 중년실업자가 더 많아 보인다.)
물론, 실업자를 제외하고 도서관에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취업을 위한 공부이든, 자기만족을 위한 공부이든,
아님 취미로써의 독서이든...
지금 도서관에 앉아있는 모든 이들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나를 포함하여..^^)
아무튼...나는 도서관이 좋다.
책장에 채워진 책들을 골라서 이것저것 보는 재미는 서점과 비슷하지만
서점처럼 시끄럽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고
모두가 걸음 마저도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말도 조용조용...
가끔 나가서 커피를 한 잔 빼 들고 있어도 주위가 어찌나 조용한지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는 것에도 전혀 방해요소가 없어서 좋다.
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그만 일어서야 할 듯.
아까 읽던 책이나 계속해서 읽으러 가야 겠당~
엠피쓰리로 라디오 들으며 책 보려구요.
박은옥 정태춘의 '사랑하는 이에게'듣고 싶어요~~
도서관에 앉아있는 이들에게 축복 있기를!!
김선애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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