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일 다니는 산 입구에
수령이 100년은 더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한 그루가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에 갈적마다, 나무 등걸을 쓰다듬으며 나무가 살아온
역사를 되짚어 보곤 했었는데요.
어제 산길 초입에 들어서니, 나무를 베는 기계톱 소리가 요란하더니
오늘 올라가 보니, 그 우람한 플라타너스가 싹뚝 잘려서...
한쪽에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공원엔 거목들보다, 수령이 20-30년된 나무들이 많아서
유난히도 아버지 나무처럼 느껴졌었는데요.
나무는~~
우리들 현재의 인간의 삶보다 더 오래 지나온 세월과 역사를 가슴에 품고
견뎌왔을터인데..
인간의 욕심과 개발의 이기심 때문에, 이렇게 한순간에 싹뚝 잘려지고
마니, 가슴 한켠이 아려오더라구요.
이제 아이들에게 그 산길을 지날적마다, 뭐라고 변명의 말을 해주어야
할지....참 가슴이 아팠던 하루였습니다.
나무...플라타너스 나무의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를 참 좋아 했었는데
말이죠.
영재씨!
제발 개발이라는 미영아래, 우리 산하의 소중한 아름드리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신비로운 숲을 우리는 언제나, 지키고 가꾸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가 있을까요?
어른들의 이기심 때문에, 아이들의 동심이 멍들어 가네요.
신청곡은 이문세------------가로수 그늘아래에 서면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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