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며칠전에 대학병원에서 검사한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오전에 병원에 가고 오후에 친구와 만나서 영재님이 주신 안치환 자유콘써트에 갈려고 했습니다...
오전에 대학병원에 갔습니다...전 아무런 생각없이 가벼운 맘으로 갔는데...의사선생님께서 검사결과를 보더니 복부ct 촬영결과 소장근처에서 림프종(임파선암)으로 보이는 종양이 보인다고 하시대요...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죽음에 대한 공포감도 몰려오고 이제30대후반인 제가 암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이른나이가 아닌가..10월이면 시험관아기로 태어난 하나밖에 없는 귀한딸 돌잔치도 해야되는데 ...이제 5년차 주말 부부 정리하고 합칠려고했는데...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는데 지금왜 나한테 이런 청천병력일이 닥쳤을까...!!
그날 너무힘들었습니다...콘써트고 뭐고 할거 없이 약속 다 취소 하고 바로 집사람과 딸이 있는 당진으로 내려갔습니다...주말내내 심란한 기분으로 보내다 주일날 오후에 서울로 올라와서 바로 입원했습니다...
평소엔 아무것도 아닌것들이 왜이리 부럽게 보이는지 몰랐습니다..
커피숖에서 커피마시면 수다 떠는 사람들,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여유롭게 라디오 듣는 사람들...평소 소소하게 보인것들이 저에겐 너무나도 큰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한 프로야구 역시 하찮게만 느껴졌고 돈,명예,권력,금은보석 역시 다 죽음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외갓집이 다들 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그런 가족력 때문에 마흔이 넘으면 매년 정기검진을 받을려고 했었는데...생각보다 일찍 암이라는게 찾아온것이었죠...
4일간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했고 결과는 임파선 암이 아닐 확률이 70~80% 라고합니다..
물론 추적관찰은 계속해야되지만, 그래도 저에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정말 하루하루를 헛되이 살면 안되고 소중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지금 건강하게 사는것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지금모습에 만족하면서 그렇게 사는것이 최고 입니다...
항상 감사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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