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시댁에 가서 짐을 풀고 거기에서
시부모님과 아이 고모와 첫돌이 지난 조카랑 함께 가게 되었네요.
오랫만에 3박 4일로 다녀온 길이라서 피로가 한번에 쌓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내려갈때 차량이 밀릴 것 예상해서 새벽에
출발했는데 그때부터 잠을 제대로 못잤던 것이 남아서 그다음날로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하면서 어제 올라올때 교통정체되면서
자동차에서 계속 피로만 쌓이고 오늘까지 여전하네요. 시원한
계곡 펜션에서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것 같아요.
야외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신선한 공기도 많이 마시고 무엇보다
물에 발담그며 시어머니랑 아가씨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서로를 더욱 많이 알아갈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날 어느 식당에서 맛있게 밥먹고 나서 신랑에게
엄청나게 화를 쏟아내었네요. 3돌이 조금 안된 아이를 밥먹이는데
가족이 먼저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가버렸거든요. 아이는 밥먹으면서
식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다 먹은줄 알고 가족이 먼저
자리를 떠났던거였죠. 그래서 신랑에게 왜 아이 밥도 안먹었는데
그랬냐고 따지면서 친정과 시댁을 비교하는 말까지 하며 제가
생각하기에도 좀 심하게 화내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생 조카 있는
앞에서도 화를 내어서 더욱 안좋은 결과를 만든것 같아요. 돌아와서
아직 신랑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는데 저녁에 시원한 맥주라도
마시면서 얘기해야겠죠. 맛있게 쩌먹으라고 옥수수도 한다발 주시고
토마토도 한보따리 주신 시어머니께 진정 감사하다는 말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왔는데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겠죠. 시어머니 죄송해요.
그리고 여보! 미안해. 마구 화내서.
신청곡은 박혜경의 고백입니다. 예전 결혼하기 전에 좋아했던
노래입니다.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하며 듣고 싶은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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