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김영순
2010.08.16
조회 21
여름방학었나 봅니다.
공장에 다니면서 야간 학교 다니던
친구가 휴가 차,고향에 와서 놀러왔어요.

친구 미숙이는 아이보리색 진 바지와
세련된 영어글씨 필기체로 씌여진 나시 티셔츠를
입고 왔어요.

미자야~~~
너 촌티 다 벗었다야~~
완전 폼 난다야~~~ㅎㅎ

둘이서 수다하고 있는데

저희 중학교때, 영어 선생님을 한 친구가 모셔 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일주일 당직이라
도시 댁에 안 가시고,저희 마을로 낚시하러 오셨습니다.

동네 입구, 친구네로 들려서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그 영어선생님께선 총각이시고
저희 중학교 여학생들이 거의 다 좋아하는
인기 선생님이셨어요.

영재님처럼 깡마른 체격에 당시에 인기있던 노래
모모의 주인공,김만준 님의 이미지와 같은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계셔서 "모모"라는
별명이 붙여졌답니다.

담배 피우다 들킨 남학생들은 그 선생님한테 거의 50 여대씩
맞았다고,지금도 그 때만 생각하면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여학생들에게 매는 본 일도 없고 인상 한 번도
찡그리는 일이 없으셨답니다.


함께 낚시하러 가면서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도
사 주시고~~~
그런데 쎄련된 친구옆에서 저는 엄마 몸빼바지에
헐렁한 티셔츠에~~~
저도 그 선생님한테 이쁘게 보이고 싶었거든요.

그 때,낚시터에서는 참 즐거웠지만
쎄련된 옷차림을 한 친구가 부럽기도하고
질투도 나고~~~ㅋㅋ

여름이면 빙그레~~~웃으면서~~~

김만준님의 모모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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