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 학년때,대학 갓 졸업한
총각 선생님께서 담임으로 오셨습니다.
시골이라 유치원은 안 다녔어도 5 년 고참 짬밥이
우리에겐 있지요~~
이젠,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사사건건,선생님을
이겨보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토요일이면 교탁 아래서 새 신발을 꺼내
신으면서,이번에 육지 집에 가면은 다시는 학교에
안 올거라고 늘~~말씀 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선생님의 눈치를 세심하게
살피면서,때로는 자취하시는 집까지 따라 가면서
잘못했다고,,,,말 잘 듣겠다고,,통 사정 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슬며시~~~~
웃으면서 알았어.
올테닌까 염려마~~~~하셨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 되다보니~~
어느 성깔 사나운 친구가 그 선생님 별명을 "꼴보"
라고 지었고,순식간에 학교 전체에 그 별명이
퍼져 버렸습니다.
어느날은 선생님의 애인이 오셨다고
자취집 부근에사는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한 열명쯤)
선생님의 자취집의 담벼락에 나란히~~~
올라서서 지켜보았습니다.
정말로 이쁜 여지분이 바깥에 있는 부엌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한 참을 그렇게 지켜보고 있으니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들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눈치가 있었던지,안 들어가고
담벼락에 그대로 서서 계속 지켜 보았습니다.
선생님의 애인이 얼마나 무안했을까요~~~~
그렇게~~그렇게~~ 졸업하고,중학교 때
선생님이 그 애인과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툭~~하면 도시가서 안 오겠다던 그 선생님께서
지금 진도 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으로 재직중이십니다.
그 때,애인으로 보았던 아내와 ,자식도 키우면서
행복하게 사십니다.
고향에 부모님이 안 계서서 못 가봤는데
몇년 전에 친구들 몇 명이 선생님을 만나뵙고 왔는데
우리들 한 명, 한 명,,,,,모두 다 이름을 이직까지도
기억하고 계시더랍니다.
박병관 선생님,,,,,감사합니다.
신청곡,,,,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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