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여름날 신랑은 위염이 심해져서 식사를 맵고 짜게 못 먹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준비하다보니 죽이 제일 소화도 편하고 속도 편하다고 해서 죽을 준비하는데 솔직히 저요 죽이라고는 결혼하고 애들 이유식 할때 쬐금 밖에 안해봐서 죽하면 전복죽정도밖에 안 해봤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 나갔다 죽 집 앞을 지날때 늘 갈등한답니다.
저 집에서 한그릇 살까? 저 집은 메뉴가 왜 그렇게 많지 죽이 저렇게 많았나?
올갱이죽 육개장죽 참깨죽 쇠고기죽 현미죽.....
그러다 문뜩 든 생각
뭐야 다 밥이랑 같이 먹는 국의 개념 아니야? 아! 밥 대신 찹쌀 불린걸 넣으면 되는거구나
그래서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게 된 저는 그날부터 아침,저녁 먹을 죽을 쑤시 시작했습니다.
제일 쉬운 전복죽,,호박죽,,닭죽,,,그렇게 삼일을 버티다 결국 4일째는
생각이 안 돌아가서 냉동실에 있는 매생이가 생각났고 아!!! 매생이도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되겟군.
매생이에 마늘 다진것을 더해서 한참 끓이다가 찹쌀을 넣고 푹 익혔더니 그럴듯한 죽은 되었는데 맛이!!!! 느낌표 한가득일줄 알았는데 물음표 ??? 한가득 입니다. 신랑도 먹더니 "아주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궂이 죽으로 먹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고 하더군요" 흑
오늘은 흑임자죽이 먹고 싶다고 말해주고 나간 신랑. 아!! 흑임자죽은
또 어떻게 끓이는거지 오늘은 인터넷 레서피 좀 뒤지고 흑임자 좀 사러 가야겠어요.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면서 오늘도 흑임자죽에 도전해 볼겁니다.
울 신랑 얼른 나아서 얼큰한 찌개며 두툼한 삼겹살 한쌈 먹이고 싶어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