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하늘이 꼬질꼬질 하지. 혼잣말로 한 말이 하늘만 보면 작은애
가 왜 이렇게 하늘이 꼬질꼬질 하지. 하는 거에요.
왜 하늘에 해가 없어. 구름이 가려서 없어.
응, 햇님이 밥 먹고 있구나. 밥 먹고 나온대. 엄마. 기다려봐.
그래. 햇님 밥 먹고 나오라고 기다리자.
어른들은 뭔가가 항상 바쁘고 기대하는 게 많은데 애들 눈에 비치는 건
모두 다 작고 소박하고 아담하기만 한지...
비가 잠깐 안 내려서 문구점에서 300원짜리 딱지를 사줬더니 좋아서
퇴근한 아빠한테 자랑. 그 자랑이 없네요.
아이들 처럼 하루만 살고 싶네요. 다 버리고. 그대로. 색안경 안 쓰고.
신청곡 석미경 물안개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