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칠순이 되신 친정아버지...
엄마랑 지금쯤 시골가는 기차에 노곤한 몸을 편히 쉬고 계실것같습니다.
잠깐 서울다니러 오셨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이신데
아버지랑 지내던 어릴적 시절이 생각나고 이젠 너무나 늙어버리신
아버지가 애잔해 이렇게 추억을 되돌아봅니다!
아버지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맏형으로, 집안의 장손으로 한끼식사를 걱정하며 그 시절에 짚신을 엮어 신어가시며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어릴적 아버지께선 짚으로 세끼줄도꼬고, 망태, 방석, 덕석, 가마니등농사일이나 집안에 필요한건 모두 손수 짚으로 만드셔서 썻고 저도 세끼줄을 꼬아보기도 했던 기억이 남니다.
대나무를 깍아서 뜨개바늘을 만들어 양말도 지으시고, 생선꼬지도 만드시고 어릴적 우리 6남매 머리카락도 다 이발해 주셨습니다. 이발가위랑 쇠빗이며 면도기며 거품내는 솔등 도구를 가지고 계셨는데, 마당 가운데 감나무 밑에서 나무의자에 앉아 보자기를 두르고 이발하는 날이 참 싫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딸 다섯 머리모양이 다 똑 같은것도 싫어지만 그중 면도기로 뒷목을
사각사각 깍을때는 따갑고 아파서 자라목처럼 움추려 매번 혼났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컷트가 장발이 될때까지 개겼다가 잡혀 이발당하기
일쑤여였는데 전 그 커트 머리를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였습니다.
지금은 편해서 짧은 컷트머리 모양입니다!ㅋㅋ
잊고 있던 어릴적시절이 생각나 잠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당!
아버지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엄마랑 행복하게 사셔야해요!^^
아버지가 잘부르시는 나그네설음 신청입니다. 오래된노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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